[글로벌 Eye] 올해 美 태양광 변수는 ESS·세액공제
[글로벌 Eye] 올해 美 태양광 변수는 ESS·세액공제
  • 조민영 기자
  • 승인 2020.01.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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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확대에 따라 안정적 PV+ESS 시스템 선호 증가

[이투뉴스] 미국 태양광 발전량은 1350만 가구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이 수치는 향후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은 정부 정책과 화석연료 가격, 태양광 기술 발달, 원자재 가격,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내년에 영향을 미칠 시장 동향을 짚어봤다. 

◆ ESS 배터리가격 하락 = 태양광은 일조량이 있을때만 발전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연계한 태양광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납축전지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 등 두 종류의 배터리가 나와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값이 더 비싸지만 에너지밀도 높고 유지관리가 편하다. 아울러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최근 몇 년간 크게 하락해 지난달 기준 가격은 2018년 대비 35% 하락했고 2012년과 비교해선 76% 하락했다.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가스발전소가 전력 피크시간 동안 부족분을 채우는데 사용되고 있다. 출력 변동에 대응하는 능력이 석탄화력이나 원전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연계한 시스템 가격이 하락하면서 피크 시간대 천연가스 발전소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잦은 정전을 겪은 주택 소유주들도 태양광+배터리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와 같이 자연 재해나 전력 시설 부족으로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이런 시스템 확대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은 2009년 대비 정전이 30% 증가했으며 3700만명이 정전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태풍으로 위스콘신과 달라스 카운티에서 수만명의 주민들이 정전을 겪었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산불을 막기 위해 전기를 의도적으로 끊는 일도 있었다. <우드 맥킨지> 어스틴 페리아 태양광 산업 연구원은 “많은 소비자들이 정전 피해를 입으면서 분산형 태양광 시스템과 배터리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 태양광 세금공제 = 미국 연방 정부는 태양광투자 세액공제(ITC)를 통해 전체 태양광 시스템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의회에서 제도 연장에 실패함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공제액이 삭감될 예정이다. 2019년 12월까지 공제액은 30%였으나 올해부터 26%가 된다. 

예컨대 지금까지 1만 달러 태양광시스템 가격은 26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2200달러로 공제액이 줄어든다. 태양광 ITC는 상업용 발전소 규모 태양광 사업의 경우 무기한으로 10%까지 낮아지며, 거주형의 경우 0%까지 삭감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 확대, 전기수요 증가 = 최근 몇 년간 많은 선진국에서 전기 소비량은 변동이 없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2020년 1100만대, 2025년까지 97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 확대가 미국내 전기 수요의 38% 상승을 야기할 것으로 추산됐다. 피크 전력량 상승은 에너지시장의 변동을 형성하고, 새로운 발전소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소유주들이 친환경적 마인드로 그들이 사는 주택에도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고, 전기차는 움직이는 ESS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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