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계 사업환경 획기적 개선 전환점 되길"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이투뉴스/신년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희망찬 새해에 전기산업인 모두가 소망하는 바를 이루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19년 전기산업계는 국내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심화,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전기산업계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또한 전기산업 환경은 기후변화협약, 대체에너지 개발 등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의 도래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술적 진보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속에서 우리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Energy Transition’, ‘Decarbonization’, ‘Digitalization’, ‘Decentralization’이란 목표 아래 전기산업 산·학·연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산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발전기, 전동기, ESS 등 7개의 품목별 협의회 운영을 통해 업계의 요구 사항을 정부 등과 소통을 거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업계를 리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국내 ESS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견인을 위한 정책적 환경을 조성하고 ESS 단체보험 활성화 등 사업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안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연구 등 제도개선 및 건의 활동에 집중하여 ESS 사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시회 등 국내 전시회 및 해외 마케팅 사업과 더불어 정부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여 2019년 7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베트남·한국스마트 전력에너지전시회를 지속 사업으로 정례화하여 베트남 및 주변 동남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2025년 수출 200억불 달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전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활성화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 진흥회는 병행 설립된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을 통해 2006년 이후 배전자동화에서 초고압까지의 기기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하여 30개 과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2475억원 상당의 국책 R&D 과제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2020년에도 초고압 개폐기용 친환경 고체 절연소재 및 핵심부품 개발 및 PCS(전력변환시스템) 경쟁력 강화 핵심기술개발사업 추진 등 대형 국책 R&D 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전기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진흥회는 2014년부터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전력 기자재 통일포럼’을 개최하고 남북 전기산업 표준화연구 등 전기산업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북간 경제협력 관련 사항을 고려하여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2019년 5월 개원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올해 3월 준공을 앞둔 한국 전기설비시험연구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신산업의 혁신거점으로서 창업보육 사업과 에너지밸리 특화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력 기자재 연구개발과 시험적체 해소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시험평가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기산업인 여러분! 기본이 제대로 서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게 된다는 본립도생 (本立道生)의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전기산업계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업계 스스로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을 기본으로 삼아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진흥회는 “세계 5대 전기산업 강국 실현”이란 기치 아래 수출, R&D, 품질경영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회원사와 적극적인 대화 및 소통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전기산업계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장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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