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산업 지속 성장 통해 국가경제 발전 노력

▲문철환 부회장.
▲문철환 부회장.

[이투뉴스] 깨끗하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턴가 지긋지긋한 미세먼지로 덮여 버렸고, 희뿌연 초미세 먼지는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초미세 먼지가 발생되는 날들이 지속 늘어나고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도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만 합니다.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있고,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리고 아마존의 정글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해수면이 높아져 침수될 위기입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태풍의 진로가 혼란되어 우리나라에도 많은 태풍이 올라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화석연료가 원인이며, 화석연료 에서 나오는 탄소가 이러한 재난을 몰고 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많은 국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했고, 협정에 가입한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을 자발적으로 공장, 자동차, 발전소, 가정 등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곳에서 감축목표를 정해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7% 감축 목표를 정한 바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된 RE100 (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화석에너지 대신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참여를 선언한 것을 말하며 최근까지 세계 2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자발적 참여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153개국 과학자 1,258명이 인류의 생활방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구에 파멸적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2050년까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온실가스배출 ‘0’을 약속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회사에 대한 금융지원 중단,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등을 촉구했습니다.

파리협정 준수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수단은 공정혁신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거나 산에 나무를 심거나, 탄소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다행히 세계는 기술혁신으로 화석연료를 대신하여 태양, 달, 바람, 물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영원히 사용가능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게 되었고, 태양은 태양광과 태양열, 달은 조력, 바람은 풍력, 물은 수력 등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신재생에너지’라 하며,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 만큼 탄소배출량 감축을 대신하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탄소배출 감축에 가장 큰 수단이 신재생에너지 생산이며 이에 선진국(OECD)은 2030년 독일 65%, 프랑스 40%, 미국 33%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면서 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은 감축 또는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2018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총발전량의 8.7%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20%로 정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선진국대비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설계·시공, 안전관리, 일자리 창출, 민원 수용성 등이 저조한 실정이며, 특히 시행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되고, REC 가격 하락 등 시행착오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임직원 모두는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앞장설 것입니다. 특히 정부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세세히 챙기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연구·건의하여 올바로 나가도록 노력하며, 업계는 보다 효율성이 높은 기술혁신을, 발전소는 보다 안전하고 아름답게 건설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국민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청정에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에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국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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