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 갖고 제주시‧서귀포시에 1만5천대 설치 시작
2020년까지 제주도 및 시범지역 4곳에 3만대 보급

▲제주도, 도시가스협회, 제주도시가스 관계자들이 출범식을 갖고 가스AMI 실증사업에 나섰다.
▲제주도, 도시가스협회, 제주도시가스 관계자들이 출범식을 갖고 가스AMI 실증사업에 나섰다.

[이투뉴스] 도시가스 수요처의 검침 환경개선과 고객센터 검침원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스마트 가스계량기(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실증사업이 시작됐다. 가스AMI는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며,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량시스템이다.

도시가스 AMI 실증사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R&D를 통해 확보된 무선검침 표준화, 보안 등의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그 효과와 서비스 안정성,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오는 2021년 말까지 예산 225000만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과제로 추진하는 도시가스 AMI 시범사업은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권역별 4곳과 제주도에 모두 3만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진행된다.

제주도(도지사 원희룡),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 제주도시가스(사장 김문수)27일 가스AMI 실증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제주도는 가스AMI 출범식과 함께 제주시 노형동에 스마트계량기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15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무선검침 정보를 수집저장하고 도시가스사에 전달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인 플랫폼 구축 등 가스 AMI 운영 기반 구축을 위한 조치다. 청정섬 제주도가 우선적으로 보급 선봉에 선 것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 실증의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시범지역 4곳은 현재 수요조사가 진행 중으로, 1월 중순까지 선정을 완료해 1인 가구 및 난검침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AMI 실증사업이 이뤄지게 된다.

▲시범보급될 스마트 가스계량기.
▲제주도에 보급될 스마트 가스계량기.

이번에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스마트 가스계량기는 저전력통신 무선원격검침이 가능하고 압력센서가 내장돼 사용압력 확인이 가능하다. 시간단위의 누적적산량, 압력값, 이상상태 등을 전송하며, 통신주기 하루 3회를 기준으로 배터리가 5년 이상 작동된다.

이성우 제주도시가스 이사는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시점과 맞춰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함으로써 안정적 공급과 함께 고객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정희용 한국도시가스협회 상무는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보급으로 방문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 및 난검침에 따른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까지 가스AMI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고, 향후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