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부문 효율제도 안내, 맞춤형 통계, 업체정보 등 망라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 시장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인 ‘BEST(Building Energy Service Total Platform)’를 30일 공개했다.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6450만톤으로, 9850만톤인 산업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설정되어 있으나 전체 건물 배출량의 95%가 정부규제로 관리할 수 없어 건물부문 감축을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하지만 건물 운영자가 내 건물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효율을 개선하려면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정부에서 지원받을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해도 원하는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물에너지서비스플랫폼(BEST)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국민 누구나 건물에너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기반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공유를 통한 건물에너지서비스 사례.
▲정보공유를 통한 건물에너지서비스 사례.

건물 소유주나 운영자는 내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나 운영정보를, 기업은 서비스 내용과 실적정보를 플랫폼에 제공한다. 플랫폼은 건물에 다른 건물대비 에너지효율 수준을 알려주고 개략적인 개선방안을 제공한다. 이후 건물은 플랫폼에 입력된 기업정보를 검색해 개선방안에 맞는 서비스업체를 찾아보거나, 정밀 진단서비스 및 맞춤형 개선방안을 찾아내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플랫폼에서 에너지공단은 인증·통계·효율분석·법령정보 등 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공급자이며 서비스 수요자(건물)와 공급자(기업)의 정보교류를 통해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BEST플랫폼(http://best.energy.or.kr)은 ▶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를 소개하는 건물에너지제도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는 건물에너지지표 ▶건물의 효율수준을 분석해주는 건물분석서비스 ▶건물과 업체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마켓으로 구성됐다.

건물에너지제도와 건물에너지지표는 일반 공개서비스이며 건물분석서비스는 건물정보 입력이 필요한 회원서비스로 2019년 의료시설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마켓 메뉴는 서비스업체 정보를 업데이트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고재영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공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규제나 단순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요를 만드는 자발적인 시장을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건물에너지서비스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BEST플랫폼에 참여해 발전시켜 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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