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석유유통 시장의 개선 위해 노력할 것”

▲김정훈 회장
▲김정훈 회장

[이투뉴스/신년사]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해 이투뉴스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이투뉴스는 국내외 에너지 시장과 유통 전반에 걸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함으로 에너지 산업의 지표가 되어 주셨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경제가 올해 신흥국 중심으로 회복해 성장세가 소폭 확대되는 한편 국내 경제도 내수와 수출이 제한적으로 개선돼 실질 GDP 증가율이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0년 세계 석유수요는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의 소비 증가로 전년 대비 하루 120만배럴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듯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석유유통 시장은 알뜰주유소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 1만2803개였던 주유소는 알뜰주유소 정책 이후 심화된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2019년 12월 현재 1만1508개로 1295개 감소했으며, 셀프주유소는 3875개를 돌파하며 전체 주유소의 34%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셀프주유소의 30%보다도 높은 수치로 석유대리점 및 주유소 사업자들이 낮은 영업마진을 견디기 위한 인력 및 영업시간 단축, 비용절감 등에 따른 결과인 셈입니다.

이투뉴스는 그동안 이러한 석유유통 전반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대안 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내석유 산업과 석유유통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해 도로공사와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상호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ex알뜰과 주변 일반주유소와의 실태조사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올해에도 우리 협회는 석유저장시설 안전관리 융자사업, 민관합동 석유대리점 사업자 교육, 국내 석유유통업 실태조사,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소송의 승소 및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을 통한 주유소 유외사업 다각화를 중점사업으로 추진코자 합니다.

어려워진 국내에너지 시장에서 이투뉴스의 역할은 우리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감당해 내는 시대적 사명이 주어져 있음을 공감하고 이투뉴스도 우리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이투뉴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훈 한국석유유통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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