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합의 ‘매월 기본급 1%’ 기부…올해로 4년차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5일 노사합의로 진행하고 있는 ‘1%행복나눔기금’ 사업이 올해까지 163억6000만원 조성될 예정이며, 이 중 97억원을 협력사 상생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2017년 9월 노사가 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그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조성한 107억2000만원 중 집행하고 남은 10억원은 올 1분기로 이월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회사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56억4000만원 가량이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미 참여 구성원의 참여 증가 ▶사업 확장에 따른 구성원 증가 ▶신규 입사 구성원들의 ‘1%행복나눔기금’의 취지 공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된 53억8000만원 중 회사가 기부한 26억2000만원은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2019년 1월과 8월에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전달됐다. 나머지는 울산, 인천 및 서울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 등 15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활용됐다. 

기금 중 일부는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사용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인근 29헥타르(ha)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12만5000여그루를 식수했다. 이는 축구장 4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맹그로브 복원 사업은 올해 미얀마로도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이성훈 SK이노 노조위원장은 “‘1%행복나눔’ 참여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는 다시 선순환 돼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사회에 환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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