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직접 전력생산 참여…에너지 중요성 인식 제고

[이투뉴스] 경상남도가 올해 도내 2000여 가구에 가정용 미니태양광을 설치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올해 예산 16억원을 투입해 2000가구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00가구가 증가했으며 사업비는 4억원을 증액했다.

그동안 미니태양광은 다소 높은 자부담 비용과 전자파·눈부심 발생, 각종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경남도는 도민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로 저소득계층에 대해 가구당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동일단지 10가구 이상 공동신청 시 설치비의 5~10% 이상 지방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설비위험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미니태양광 시공기준, 안전관리 방법, 비상연락체계 등이 포함된 '미니태양광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해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아파트 관리소장 및 입주자 대표 대상 사업설명과 홍보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에 미니태양광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미니태양광 홍보와 함께 재생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도민이 직접 전력생산 참여를 통해 에너지의 중요성 인식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전기료 절감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확대 설치되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자부담은 설치비용의 25% 이하에 불과하고 월 32㎾h의 전기를 생산한다. 매월 약 6000원~1만원 정도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

또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은 태양광 모듈, 발코니 고정 장치 및 소형 인버터 등으로 간단히 구성돼 있어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가전제품처럼 콘센트에 꽂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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