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풍양묘장 준공 … 묘목 연간 150만그루 생산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13일 개성시 개풍양묘장 준공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산림녹화분야에서 북측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성시내에서 서북쪽으로 8㎞ 떨어진 곳에 9ha 규모로 건립된 개풍양묘장은 비닐온실 3개동(1125㎡)과 태양광 발전시설, 하루 200톤의 용수를 공급할 관정, 농기계 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올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등 5종의 묘목 46만7000그루와 소나무,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종자를 양묘장에 파종, 2011년부터 연간 150만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개성지역 산림녹화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헐벗은 북한의 산을 녹화하는 묘목을 공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산림복원이 이뤄질 경우 여름철 집중호우시 나무가 없어 반복되던 수해도 줄어들고 농작물 생산도 늘어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도 밑거름에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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