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농원 측과 배지 처리현황 및 협력 방안 논의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박희주 그린피스농원 대표로부터 버섯배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박희주 그린피스농원 대표로부터 버섯배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동서발전은 박일준 사장이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화 협약 농가인 경북 청도군 그린피스농원(대표 박희주)을 방문해 버섯 생산시설과 배지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수입산 목재 펠릿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5월 영농법인 등과 ‘민-농-공 협업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당진화력본부에서 연소시험도 완료했다.

버섯배지 펠릿은 버섯을 발육·증식시키기 위해 사용한 톱밥이나 옥수수대 등의 식물성 배지를 펠릿으로 가공한 연료를 말한다. 

그린피스농원은 1983년에 설립돼 현재 11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느티만가닥 등을 생산하며 2018년 기준 매출 500억원, 종업원 48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중국, 독일, 영국 등에도 버섯을 수출하고 있다. 

박일준 사장은 이날 박희주 그린피스농원 대표로부터 국내 버섯생산 동향과 버섯 생산 후 발생되는 배지 처리 현황 등을 청취한 뒤 신규 바이오연료 개발에 협조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희주 대표도 비수기 폐배섯배지 수요처 감소로 폐기물 처리방안을 모색하던 버섯농가가 발전연료라는 새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섯재배 농가와 협력해 폐 버섯배지를 발전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