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으로 물류기지·선박건조 등 현지사업 활성화 기대

▲현대오일뱅크 물류기지가 소재한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 전경.
▲현대오일뱅크 물류기지가 소재한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 전경.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은 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호치민시티FC간 친선경기를 후원하기로 했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치민시티FC는 베트남 프로리그(V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전통 있는 명문클럽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근한 꽁 푸엉 등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팀과 소속 선수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경기는 베트남 국영 방송인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지난해 10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베트남에 석유제품 물류기지를 구축한 현대오일뱅크는 동남아 수출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사인 현대-베트남조선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2008년 신조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100여 척의 석유화학제품선, 벌크선 등을 건조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은 이 경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TV중계로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도록 광고물을 설치하고 경기장 한 켠에는 홍보부스도 마련해 다양한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파트너 십 강화를 위해 500여명의 사업관계자들을 초청해 단체 관람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며 “날로 열기를 더해가는 베트남 축구 붐을 활용하는 스포츠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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