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명풍력 잉여전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추진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제주 상명풍력발전단지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수전해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프로젝트 등에 2030년까지 4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중부발전은 최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제주에너지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 수요창출 및 보급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13%를 넘어선데다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잦아짐에 따라 최근 풍력발전 출력제한(Curtailment)이 빈번한 상황이다.

중부발전은 봄·가을이나 경부하 때 전력계통으로 보내지 못하는 상명풍력단지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 발전연료나 수소차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3개 협약기관과 협력해 P2G 수소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제주에 수소충전소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형구 사장은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지원하고 제주 'Carbon Free Island' 구현과 수입에너지 국내 대체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제주서 추진한 그린수소 생산·지원체계는 향후 2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육지권역의 좋은 선행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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