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진동이나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 확인

▲평택발전본부에 적용해 시험한 3D프린팅 발전부품
▲평택발전본부에 적용해 시험한 3D프린팅 발전부품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태안 및 평택발전본부에 실제 적용해 성능을 시험하는 1차 현장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발전부품들은 지난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15종의 부품 가운데 발전소 여건을 감안해 1차적으로 우선 장착된 10종이다. 현장 적용 3개월간 진동이나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2018년부터 기존방식으로는 국산화가 어려운 외산부품과 단종된 발전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해 현장에서 신뢰성평가와 성능검증을 하는 3D프린팅 발전부품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현장실증에서는 부품의 물리적 성질 분석과 작동환경 평가를 통해 최적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작비 절감을 위해 동일부품을 다수 제작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서부발전은 3D프린팅 발전부품 조달로 수급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예방정비공사 일정에 맞춰 올해 2차 실증시험을 갖고, 3D프린팅의 이종재질 적층기술을 활용해 신개념 발전부품 제작도 추진키로 했다.

김병숙 사장은 “3D프린팅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있는 만큼, 기술도입과 실증시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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