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전년대비 21% 증가한 에너지합리화자금 접수 시작
소요자금의 90% 이내 저리 융자, ESCO는 100%, 중소기업 우대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올해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실시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2020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접수를 진행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에너지이용 합리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절약형 시설투자 시 투자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지원하는 정부 정책자금이다.

올해 지원예산은 지난해 2900억원보다 21% 증가한 3500억원 규모로, 85개 대상설비 및 사업에 대해 매월 초 일주일간 접수한다. 지원비율은 소요자금의 90% 이내며, 절약시설 설치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및 ESCO 투자사업은 100%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활용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우선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집행 활성화를 위해 작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긴 1월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6일까지 977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산 소진 시 까지 월별 정기접수와 수시접수를 병행해 신규 및 계속사업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신청은 에너지공단 합리화자금 홈페이지(www.energy.or.kr/jagum)를 통해서만 이뤄지며, 신청 사업에 대한 서류심사, 에너지절감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일정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금을 지원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관련 설비에도 지원되는 등 대상이 추가됐으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등 생산시설 지원대상자 및 지원한도 역시 확대됐다”며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한 투자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가 높아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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