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M 풍력용으로 확대 내달부터 화순풍력서 활용

▲서부발전이 풍력발전 정비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이미지는 화순풍력 운전 절차서
▲서부발전이 풍력발전 정비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이미지는 화순풍력 운전 절차서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복합화력 등 발전설비 정비용으로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고유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 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을 풍력용으로 확대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를 중요도나 운전횟수 등을 감안해 8개 등급으로 분류한 후 점검항목과 점검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등 정비기준을 최적화 한 서부발전의 고유 예방정비관리 모델이다. 현재 2건의 정비관리 특허를 냈고, 3건을 추가 출원했으며 10건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WP-PM 확대개발을 위해 30년간 정비관리 이력 데이터를 축적해 온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협업해 발전설비 고장원인과 이력, 위치 등 정비관련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어 사내 설비전문가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보유설비에 대한 중요도와 운전환경 등 설비특성을 입력·분류해 설비관리에 최적화 된 정비기준을 표준화했다.

이렇게 개발한 표준 예방정비기준과 소프트웨어, 매뉴얼 등은 내달 화순풍력 예방정비 때부터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이상용 발전기술처장은 “풍력발전 WP-PM은 서부발전의 설비 유지관리와 정비기술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비관리 분야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복합화력과 신재생 WP-PM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EPRI, 듀크에너지 등 해외 발전사와 글로벌 PM 플랫폼 개발 기술협업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