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북한개발연구소, 석탄장비업체, 대기업 등 참여

▲대한석탄공사 본사 5층 강당에서 '평화에너지 확산 위한 남북 석탄산업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본사 5층 강당에서 '평화에너지 확산 위한 남북 석탄산업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는 22일 강원도 원주시 본사 5층 강당에서 '평화에너지 확산 위한 남북 석탄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 석탄광산에 종사했던 새터민 출신 강연자의 발표와 북한개발연구소의 북한석탄광산 운영실태 설명을 통해 북한 채탄기술, 석탄사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대기업 남북경협 실무 담당자도 참여해 북한석탄 분야에 대해 질의응답했다.

세미나에는 착암기, 권양기, 압축기 등 석탄장비 제작업체 대표들도 참석해 국내장비수요 위축에 따른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남북경협이 본격화 되면 북한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공사에 따르면 국내 석탄산업은 1970~1980년대 경제개발 시기에 전력공급원, 연탄을 통한 서민에너지 연료로서 한국의 성장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천연가스 및 바이오매스 연료사용에 따른 수요 감소로 쇠퇴하는 처지다.

이날 공사는 한국이 석탄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성장기를 거쳤고 현재는 석탄합리화정책을 통한 기능조정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가 석탄업계가 경험한 일련의 성장과 쇠퇴 과정을 석탄자원이 풍부한 북한에 접목시켜 북한의 민생에너지보급, 산림녹화, 전력부족해소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창사 70주년을 맞아, 석탄을 한반도 전체의 평화에너지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이 석탄공사의 새로운 소명”이라며 “남북경협이 열릴 때를 대비해 관련업계와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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