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월물량 12만대로 올해 총 40만대 보급
설치 보조금 저소득층·차상위계층은 50만원 지원

▲보일러제조사 기사가 소비자와 상담하고 있다.
▲보일러제조사 기사가 소비자와 상담하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 국비 415억원이 투입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28만대가 보급된다. 작년에 이월된 물량 12만대를 합치면 올해 수도권지역에 모두 40만대가 보급되는 것이다.

일반보일러 대신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미세먼지 저감(질소산화물 17320ppm)은 물론 난방비도 연간 최대 13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경동나비엔 72, 귀뚜라미 22, 롯데알미늄 8, 린나이코리아 101, 알토엔대우 11, 대성쎌틱에너시스 19개 등 6개사 233종이다. 자세한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는 보조금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작년까지는 가정용 보일러만 보조금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는 자는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누구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에 대한 보조금이 대폭 늘어났다.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제출하면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세입자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주택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보조금 지급방식도 개선해 수혜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편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신청자가 보일러 구매비용 전액을 부담한 후 나중에 직접 관할 지자체에 신청해 보조금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신청자는 보일러 구매 시 보조금만큼을 공제한 금액으로 구매토록 하고, 보조금은 나중에 대리점 등 공급자가 보일러를 설치한 후 일괄 신청해서 받도록 보조금 지급절차를 개선했다. 다만 올해 이미 설치했거나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경우에는 신청자가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기관리권역법 제정에 따라 올해 4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 된다. 올해가 보조금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이 대폭 확대된 만큼 노후화된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함으로써 생활 속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동시에 난방비도 아낄 수 있다보조금 확대로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니 그간 비용부담으로 보일러 교체를 미뤄온 분들이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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