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라이싱으로 이자율 0.5%P 추가 개선…올해 100억원 이상 배당 기대

▲남동발전과 SDN, 대주단 금융사 관계자들이 29일(현지시각) 불가리아에서 42MW 태양광사업의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동발전과 SDN, 대주단 금융사 관계자들이 29일(현지시각) 불가리아에서 42MW 태양광사업의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SDN(대표 최기혁)이 해외 태양광발전사업 파이낸싱 리프라이싱 계약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사는 공동투자한 42MW 불가리아 태양광의 파이낸싱 조건을 개선하는 리프라이싱(Repricing)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배영진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전날 불가리아 현지에서 한준규 SDN 전무, 대주단의 유니크레딧 불뱅크와 익스프레스 뱅크, 디에스케이 뱅크 CEO들과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자율을 기존보다 0.5%P 낮춤으로써 올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을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6년내 투자금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가리아 태양광사업은 남동발전과 SDN이 투자할 당시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 녹색금융 PF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지 정부가 경제불황을 이유로 지원정책을 급선회 하면서 한때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현지 정책리스크가 해소됐고 2017년 현지 글로벌은행과의 리파이낸싱 성사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남동발전 해외사업처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금융조건을 추가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면서 "국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동유럽 재생에너지 불모지에 동반 진출해 사업위기를 극복하고, 능동적인 리스크관리와 사업운영을 통해 리파이낸싱과 리프라이싱을 차례로 성사시켜 해외투자 금융조달 관련 모범사례로 만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출 만기 이후 5년 동안 FIT(발전차액지원제)가 지속되고, 이후에는 소매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가치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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