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 개최
2025년 1단계 준공 및 운영 개시, 2031년 종합 준공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제5LNG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에서 무사고·무재해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제5LNG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에서 무사고·무재해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충남 당진에 들어서는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이 시동을 걸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은 제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프로젝트이다. 2025년까지 1단계로 20LNG 저장탱크 4기와 하역설비 등이 들어서고 2031년까지 저장탱크 6기를 추가 증설하게 된다.

특히 제5기지에는 기존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4곳의 인수기지와 달리 최근 주목받고 있는 LNG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설비 및 LNG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재선적설비도 함께 건설된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충남 당진에서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행사를 가졌다. 현판식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주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안전 건설과 지속성장을 기원했다.

이날 진행된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은 원활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수행, ·하절기 천연가스 수요 불균형에 따른 LNG 수급 안정성 제고, 벙커링 등 LNG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내 다섯 번째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제5LNG기지 조감도.
▲제5LNG기지 조감도.

충남 당진 제5LNG기지는 20183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한데 이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인 경제성(B/C)1.08, AHP(계층화 분석) 0.613으로 나타났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 평가해 계량화하는 지표로 통상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가스공사는 약 89(26.8만평) 부지에 사업비 33265억원을 투입해 20LNG 저장탱크 10, 기화송출설비, 27LNG 수송선 접안설비와 벙커링 관련 설비 등을 2031년까지 순차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기지 건설과 별도로 천연가스 송출을 위한 약 121km 규모의 배관과 공급관리소 10개소도 건설한다.

특히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전국에서 LNG인수기지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친화적인 제5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공정하고 수평적인 계약관계 구축 및 건설 근로자 인권 보호를 통해 안전하고 모범적인 건설현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제5기지 민간참여 형태는 임차방식으로 결정됐다. 전문기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임차방식은 가스공사가 다섯 개 인수기지를 대상으로 민간에 자유로운 접근·이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천연가스 수급 안전성 제고 및 국내 가스 인프라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을 향상이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1단계 준공시점부터 저장탱크 100용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설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희봉 사장은 5LNG기지는 미래 지향적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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