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 확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 확대
  • 조민영 기자
  • 승인 2020.02.03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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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오펠, 4848GWh 규모의 전기차 셀 제조시설 공동투자
테슬라도 기가팩토리 4 건설 위해 독일에 300ha 부지 확보

[이투뉴스] 프랑스 정유회사 토탈(Total)과 유럽 자동차제조사 오펠(Opel)이 최대 48GWh 규모의 전기 자동차 셀을 제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는 연간 100만개 배터리 생산 규모로 유럽 시장의 10~15%를 차지한다. 

토탈은 에너지저장 분야 자회사인 새프트(Saft)를 통해 프랑스 대기업 PSA 자회사 오펠과 함께 연구개발 시범 제조시설을 내년부터 가동키로 했다. 회사는 2023년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사는 이 곳에서 200여명의 연구팀이 일궈낸 성과에 따라 북부 프랑스에 8GWh 용량 배터리공장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 시설은 24GWh까지 규모가 커질 수 있으며, 2030년까지 동일한 규모의 시설이 독일에도 세워질 예정이다. 

이 시설은 양사의 합작 투자회사인 오토모티브 셀 컴퍼니(Automotive Cell Company)를 통해 경영된다. 전체 투자액은 50억 유로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프랑스와 독일 정부, 유럽 연합으로부터 13억 유로의 공공자금을 받는다. 

토탈사의 패트릭 푸앤느 CEO는 “2015년 우리 회사는 에너지 메이저 회사가 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며 “이에 따라 2016년 배터리제조사인 새프트를 인수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설비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는 탈탄소 경제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셀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업이 상업화 규모로 커질 경우 오토모티브 셀 컴퍼니의 새프트 지분은 50%에서 33%로 떨어진다. 

유럽의 배터리 제조 분야는 산업계와 정부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EU는 배터리 연구와 혁신에 32억 유로를 할당했다. 

EU는 “배터리는 지역 경제와 사회적 전략 모두의 측면에서 중요성을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그린딜의 일부로 ‘배터리에 대한 전략 행동 계획’을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2030년 현재 수요보다 15배 많은 400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700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토탈과 오펠의 발표에 앞서 <우드 맥킨지>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운영 중인 285GWh 상당의 리튬 이온배터리 제조를 추적했다. 세계 기록은 현재 745GWh의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달 초 테슬라는 독일에서 기가팩토리4 건설을 위한 300헥타르 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건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심어진 불발 폭탄을 안전하게 해체시키는 동안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영국과 독일에서 주요 건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배터리 제조’를 강조해왔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첫 예산이 3월 11일 발표되는데 배터리 부문에 대한 정부 예산이 이 때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아시아 제조회사들이 유럽에 배터리 제조 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앰퍼렉스 테크놀로지(Amperex Technology)가 독일에 제조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도 BMW, 폭스바겐과 공급계약 성사 이후 유럽부흥개발은행 도움을 받아 폴란드에 65~70GWh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헝가리에 있는 배터리 공장 확대를 위해 12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은 현재 이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의 적법성을 검토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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