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2020년 에너지R&D 설명회…전년비 13% 증가
1차로 89개 신규과제에 1330억원 지원, 사업계획 접수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에기평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에기평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에너지기술개발을 위해 전년보다 13% 증가한 8151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된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중점기술과 함께 안전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에너지 분야 R&D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에기평은 먼저 올해 에너지R&D 예산을 지난해 7216억원보다 13% 증가한 8151억원을 책정, 에너지전환을 위한 16대 중점기술 분야와 안전강화 기술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특히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1547억원, 수소 704억원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16대 중점기술에 전체 사업비의 90%를 집중 투자한다. 더불어 에너지안전 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ESS 화재예방, 방폐물 처리기술, 원전사고 방지,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 등에도 5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23개 과제에 343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 12개 과제에도 323억원을 배정했다.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구축에는 144억원, 에너지신기술 표준화 및 인증지원사업에도 98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1차 신규공고 대상사업.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1차 신규공고 대상사업.

에기평은 중점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별도 지정해 안전관리형 과제로 관리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선정 단계부터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고 위험물질을 취급할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매년 점검을 받는 등 연구과정의 안전을 강화해 연구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임춘택 원장은 "이번 공고는 지난해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국민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 1조2000억원의 에너지R&D 예산이 편성된 한전, 한수원 등 17개 에너지공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정부 R&D 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에기평은 이번 1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통해 모두 89개 과제에 13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고 내용과 추가적인 사업설명회 정보, 사업 계획서 접수방법 등은 에기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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