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최초로 국제적 기술 및 사업경험 인정 받아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미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미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지원 전문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서부발전은 3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술메커니즘 이행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limate Technology Centre and Network, 이하 'CTCN')로부터 기술지원 전문기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TCN은 선진국과 개도간 기술협력과 기술개발·이전 촉진을 위해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개도국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하면, CTCN이 전문기관을 지정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기관 승인은 개도국에 적용가능한 기후기술개발 및 이전 관련사업 경험과 전문성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90개 회원국 연구기관이 전문기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발전공기업이 자격을 획득한 건 처음이다. 앞서 작년말 서부발전은 스페인에서 열린 제25차 UNFCCC 당사국총회 세미나에서 '취약계층 대상 포용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모델 개발 및 추진방안'과 '석탄화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집·전환(CCU) 기술개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신기후체제 출범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후변화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기후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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