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분해 촉매 기술 2018년 대비 350% 증가

[이투뉴스]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인 물분해 촉매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작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세부과제에서 2040년 그린수소 생산량을 526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분해 촉매 관련 기술은 현재까지 70건이 출원됐다. 특히 지난해 출원 건수는 2018년 대비 3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원된 특허는 국내 출원인 비중은 94.3%였다.

물분해 촉매 기술개발은 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나 한국화학연구원(KRICT) 등의 국책 연구소와 포스텍, 서울대 등 대학이 전체의 86%(57건)를 차지했다.

물분해 촉매 특허 출원 건수의 51%(36건)는 빛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광촉매 관련 기술이다. 뒤이어 수전해용 촉매 기술이 40%(28건)를 차지했다.

태양광과 같은 대체에너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수전해 방식 등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전해용 촉매에 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원종혁 특허청 환경기술심사팀장은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 필수 기술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며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선제적 물분해 촉매 분야 핵심특허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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