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68% 차지하는 건물부문 저감정책 본격화
에너지 효율화 및 에너지생산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목표

[이투뉴스] 에너지효율 제고는 물론 온실가스까지 감축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을 받으면 최대 40억원까지 융자·지원해주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에너지효율시설 개선 공사비를 저리로 융자해주는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올해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은 건물의 단열창호, 단열재, 냉난방기자재, LED조명 등을 고효율 기자재 인증제품으로 시공해 에너지이용효율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시는 올해부터 건물에너지 효율개선은 물론 에너지 생산까지 고려한 제로에너지빌딩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빌딩 개념도.
▲제로에너지빌딩 개념도.

제로에너지빌딩(ZEB)은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패시브), 신재생에너지 생산(액티브)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한 건물이다. 시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시 인증등급에 따라 용적률·건축높이 완화(11∼15%) 등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융자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s://brp.eseoul.go.kr/FUND/)를 통해 접수하며, 매달 심의를 통해 대상을 선정, 공사 완료 후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규모는 건물의 경우 BRP(빌딩에너지효율개선)는 10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ZEB(제로에너지빌딩)는 1000만원에서 최대 40억원까지이며, 이자는 연 1.25% 고정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건물부문은 온실가스 발생비중이 높은 만큼 효율개선은 물론 생산까지 고려한 건물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며 “BRP사업을 통해 기존 건물의 효율개선과 나아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전환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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