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4.45달러, WTI 50.11달러, 두바이유 55.23달러

[이투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달러 이상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4.45달러로 전일대비 2.17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45달러 하락한 50.1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22달러 떨어진 55.23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중국 석유수요 및 경제성장 위축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중국 정유회사들은 석유수요 감소에 따라 수입원유와 정제투입량을 줄였다. 로이터는 시노펙社의 지난해 정제투입량은 하루 500만배럴이었으나 최근 12%인 60만배럴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원유수입량의 20%를 담당하는 산둥성 소재 독립계 정유회사들 역시 제품생산량을 1주일 사이 최대 50%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OPE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조기 개최하고 추가감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OPEC+가 현행 하루 170만배럴 감산 외에 50만배럴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