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14일 후보 등록, 26일 정기총회서 선출

▲나봉완 전무이사가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이사회에서 김임용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에게 상정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나봉완 전무이사가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이사회에서 김임용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에게 상정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4500LPG판매사업자의 구심체인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가 현 회장의 임기 만료로 오는 26일 임기 4년의 회장을 뽑는다. 이에 따라 지난 8년 동안 두 번의 임기를 지낸 김임용 현 회장의 3연임 여부 및 새로운 후보군의 출사표가 주목된다.

김임용 현 회장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소통과 함께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으로 전국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을 통한 업무수행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갈수록 위축되는 LPG판매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위에서는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회장 자리가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와 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직도 가능한 만큼 회장에 오르고 싶어 하는 인물도 적지 않다고 전한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올해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새로운 집행부 선출에 관한 안건을 논의한 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선거 열흘 전인 오는 11일 선거공고에 이어 나흘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226일 리베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회 임원은 회장 1, 수석부회장 1, 부회장 3명이상 10명 이내, 이사 5명 이상, 감사 2명과 전무이사 1명이며, 지방협회장은 당연직 이사이다.

집행유예 등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법인등기부등본을 통해 대표이사 또는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거나, 사업자등록증명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LPG판매사업자가 아닌 자는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이 위촉하는 10인 이내로 선거일 15일 전까지 구성되며, 선거관리위원장과 전형위원은 정기총회에서 회장 출마자가 아닌 자 중에서 선출한다. 전형위원은 이번 정기총회의 부회장 및 감사선출에 대해 적격자를 사전에 검토해 신임 회장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 후보등록에서 단독 출마가 이뤄질 경우 총회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로 선출되며, 후보자가 다수인 경우 1차 투표에서 출석조합원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 협회는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고원인으로 무허가시설 및 전문성 없는 일반인의 임의마감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협회는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만큼 LPG판매업계도 액법 제30조에 따른 주택의 호스시설 안전점검 강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 근본적인 사고방지 차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나 유관기관에 가스시설을 철거하거나 교체할 때 마감조치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스시설철거확인제도 강화 등을 촉구키로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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