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영남대, 실증설비 준공 차세대 모델 공동 개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서길수 영남대 총장(왼쪽 네번째)이 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서길수 영남대 총장(왼쪽 네번째)이 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발전사업을 병행할 수 있고, 한정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아 경제성이 낮고 모듈 하부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늘로 수확량이 감소한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LED로 수확량 감소분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과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산학협력 연구개발과제로 '50kW급 LED 적용 영농형 태양광 실증설비'를 설치하고 4일 준공식을 겸한 후속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농작물 성장을 촉진하는 600nm 파장대역의 LED 광원을 영농형 태양광에 적용해 기존 영농형 대비 농업생산성을 5%P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50kW 실증설비를 영남대에 구축된 MW급 태양광 발전 R&BD센터에 설치했다. 실증기간 농작물 생산량과 수확물 품질,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영농형 태양광은 일반 농업 대비 생산성이 15%가량 감소했다.

산학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동서발전과 영남대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설비에서 생산된 전기판매 수익을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실증설비와 연계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해 향후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실증을 통한 연구개발이 성공한다면 기존 대비 농작물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농가 수용성을 제고하고 영농형 태양광 사업화 촉진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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