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한전KPS, 서인천화력서 기술협력 협약

▲서부발전과 한전KPS 경영진들이 한전KPS 플랜트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가스터빈 재생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부발전과 한전KPS 경영진들이 한전KPS 플랜트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가스터빈 재생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고가의 외산 가스터빈 고온부품을 우리기술로 재생(再生)·정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지난 7일 인천시 경서동 서인천발전본부에서 이런 내용의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가스복합화력과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외산이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국산화 시제품(김포열병합)은 2022년에나 준공된다. 

가스터빈 핵심인 고온부품과 재생정비기술도 마찬가지다. 연간 1000억원 규모 고온부품 구매시장과 350억원 규모 재생정비 애프터마켓(After Market)을 외산 터빈사들이 독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기술로 이들부품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기술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년전부터 서부발전은 미국 전력연구소(EPRI),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절차개발을 추진했다.

또 김병숙 사장은 취임 이후 전문조직을 신설해 국산화를 뒷받침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김 사장은 “국내 발전사와 정비회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이 선진국 대비 뒤처진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핵심설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를 통한 성장모델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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