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의존 한계 극복 신속·정확 감시 기대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진동감시스템 개발 중소기업인 ㈜나다와 인공지능형 터빈진동 진단시스템 개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서발전 자체 현장연구개발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개발은 터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진동유형을 데이터화한 뒤 이를 알고리즘을 구성해 실시간 운전값과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전문가 분석에 의존했던 기존 설비운전의 한계를 극복, 빠르고 정확하게 터빈 이상유무를 진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터빈출력, 증기온도, 압력 등 운전정보시스템 데이터와 연계해 설비 운전조건에 따른 진단 신뢰도를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다는 2014년 동서발전 당진화력 3,4호기에 'On-Line 진동감시시스템'을 설치했고, 향후 2년간 당진화력 3호기를 대상으로 이번 진동진단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게 된다. 정필식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설비 진단기술을 한단계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다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와 나다가 축적해 온 진동 분석관련 장비 및 시스템 개발 기술을 연구과제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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