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설립…쉘社 LNG벙커링선 용선사업 참여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와 대한해운이 손을 잡고 LNG벙커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선박용 청정연료 공급을 위한 18000LNG벙커링 선박 용선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를 위해 대한해운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JVA)’를 체결했다.

LNG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이다. 전 세계적으로 8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12척이 건조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선박 연료가 벙커-C유에서 LNG로 빠르게 전환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NG벙커링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한 LNG벙커링 선박 용선사업은 향후 쉘이 선정한 지역에서 운영할 벙커링선의 공급 및 운영을 위한 용선사를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기간은 5, 옵션으로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가스공사와 대한해운이 공동 소유하게 될 벙커링선은 현재 보편화된 7500급보다 약 2.5배 큰 규모로 컨테이너선 및 탱크선 등 대형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4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가스공사는 선진 사업모델 경험 및 실질적인 벙커링선 운영자료 확보가 가능해져 국내 LNG벙커링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쉘과의 용선계약 종료 후 해당 선박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LNG벙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조선·해운사업에 활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송용 연료전환 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 및 발굴 및 공동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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