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기반 수처리기술 최초로 상용화한 부강테크 현장 방문
올해 12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녹색산업 혁신성장 촉진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부성테크 관계자와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부성테크 관계자와 함께 미생물 기반 수처리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2일 수처리 전문기업인 부강테크(대전 유성구)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녹색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찾은 부강테크는 미생물(아나목스) 기반의 수처리(폐수 정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우수 환경기업이다.

환경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등을 통해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녹색산업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청정대기 산업, 스마트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생태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녹색산업 혁신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두 12조5000억 원 규모의 녹색산업 특화 지원자금을 투입한다. 녹색산업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과 에너지이용 효율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산업을 말한다. 폐수처리, 대기설비 등 전통적인 오염저감 산업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설비, 실내공기질 측정, 생태복원 및 그린엔지니어링 등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도 포함된다.

특히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설비·측정기기 등에 대한 6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중물로 고성능 필터, 고효율 집진장비 등 미세먼지 저감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또 청정대기 분야 기술 실증시설과 생산기반이 연계된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물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정수장 시범사업(화성정수장)을 올해 안에 추진하고,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감시·관리 자동화(44개 지자체, 6321억원) 등 스마트 상수도 부문에 2022년까지 1조 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 산업 분야에선 지난해 말 신규 재생에너지로 추가된 수열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생태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도 도시지역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하천 자연성 회복 등 생태복원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조명래 장관은 “기존 기술에 머무르면 계속 성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으로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합심해 녹색기술 혁신 기업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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