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베트남 부총리·기획투자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찡 부총리와의 면담 자리에는 데이비드 루이스 ECV(Energy Capital Vietnam, 미국계 에너지 사업 개발사) 사장과 도이체방크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가스공사와 ECV가 공동 추진 중인 베트남 빈투언성 GTP(Gas to Power Project)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채희봉 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함으로써 베트남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찡 부총리는 “LNG 분야에 오랜 경험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가스공사와 에너지 사업 개발에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ECV가 함께 참여한 사업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한국·미국·베트남 3국 협력관계 강화의 본보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채희봉 사장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와 함께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채 사장은 이들 국내 3사가 참여한 코리아 컨소시엄이 그동안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발전모델을 베트남 현지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남동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LNG복합발전 사업에 코리아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장관은 코리아 컨소시엄의 사업 개발 참여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통해 베트남 GTP 사업에 대한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베트남 정부에 피력함으로써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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