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재사용 가능 의류 및 옛 근무복 등 5662점 전달
일부는 바자회서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 미술교육 등 활용

▲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개발도상국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 받은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개발도상국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 받은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나눔 실천을 통한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이 썼던 의류 및 온전한 옛 근무복 등을 해외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28일부터 2월 5일까지 임직원으로부터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 잡화 4288점 및 옛 근무복 1374벌 등 모두 5662개 품목을 받았다. 기부 물품은 17일 해외 의류지원 전문단체인 ‘옷캔’에 전달, 국가별 기후나 연령 등에 맞게 분류해 개발도상국 및 재난 국가 등 세계 각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물품의 선별, 세탁, 포장, 통관 등에 필요한 비용(200만원)은 환경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해 조성 중인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환경공단 직원이 만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모은 기금)’에서 쓰인다.

기부 품목 중 의복류, 생활품목 일부는 해외 비영리법인 및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현지 주민에 전달한다. 또 일부 품목은 바자회 등에서 판매, 수익금을 현지 어린이 위생용품 구입 및 미술 교육 등에 활용한다.

앞서 환경공단은 지난해 7월 인니 반따끄방 매립지 빈민지역에 사회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0㎡ 규모의 컴퓨터 교실 짓기, 학교 노후 시설물 보수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더불어 11월에는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한 나눔 바자회를 열어 1500만원을 기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무심코 폐기되던 의류를 재사용하면 자원순환 활성화와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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