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엔카그룹과 공동수주 위한 협정 체결

한국전력은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엔카(ENKA)그룹과  터키 최초원전 공동수주를 위한 공동개발 협정 (JDA)을 체결, 원전 수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은 30년 국내 원전 역사상 어느때보다 높다.

 

국내 원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터키 정부가 자국업체와 해외업체의 협력을 통한 민간주도 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경쟁국과 달리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공기나 건설단가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술적 측면에서 원전 8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전 운영하고 있고 OPR1000, APR1400 등의 독자적 차세대 모델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정에 따라 오는 6월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어 9월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전은 사업비 재원조달을 위해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사를 자문사로 선정, 전체 소요자금의 70%를 이 회사가 조달토록 하고 나머지 자금의 60%를 한전이 소유해 원전 수주시 최대 주주로 군림한다는 구상이다.

 

터기 원전을 우리나라가 수주하면 한국은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5번째 원전 수출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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