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중간체 아민 공급…예나배터리 연내 새 RFB 출시

▲예나배터리의 레독스흐름전지
▲예나배터리의 레독스흐름전지

[이투뉴스] 바스프가 재생에너지 연계용 및 전력계통용 ESS(에너지저장장치)의 하나인 레독스흐름전지(Redox Flow Battery, 이하 'RFB') 전해액(electrolyte) 생산·공급을 위해 독일 예나배터리(JenaBatteries)와 협력한다.

양사에 따르면, 바스프는 세계 최초로 RFB를 상용화 한 예나배터리에 전해액용 화학중간체 아민(amine) 공급할 예정이다. 예나배터리는 이를 기반으로 연내 새 RFB를 출시할 계획이다.

RFB는 리튬이온기반의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전해액에 용해돼 있는 바나듐 이온이라는 활성물질이 전자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전력을 저장하거나 방전한다. 갈바닉셀(galvanic cell) 분리막을 통해 두 전해액 사이 이온교환이 이뤄진다.

리튬이온배터리가 경제적 가격으로 대용량 보급되기 전까지 유일하게 수백kW 이상 대용량화가 가능한 전지였다.

전해액 탱크 저장용량대로 ESS규모를 키울 수 있어 MW단위에서 최대 GWh단위까지 용량증대가 가능하며, 1만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해 기존 배터리 대비 수명이 5~10배 가량 길다. 화재 및 폭발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올라프 콘라드 예나배터리 대표는 “RFB 전해액 중 한가지를 공급하는 파트너로 바스프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바스프는 상용화 규모로 전해액 생산이 가능해 비용경제적으로 에너지저장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쿨만 바스프 중간체 사업부문 부사장은 "예나배터리는 자사 솔루션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스타트업으로 바스프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 아민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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