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질 개선, 조경효과 호응

▲지하철역사내에 설치된 인공지능시스템 결합형 식물공기정화시스템
▲청담역 지하철역사내에 설치된 인공지능시스템 결합형 식물공기정화시스템

[이투뉴스] 나아바코리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분당선 서울숲역 역사에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인 '나아바'를 공급해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개발한 이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은 실내공기질 개선과 지하공간 이용 시민들의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핀란드 환경부를 비롯해 헬싱키국제공항, 학교, 병원, 쇼핑몰 등 다양한 실내공간서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식물과 인공지능시스템을 결합해 조도가 낮은 지하환경에서도 건강한 생육이 가능하며, 나아바 바이오필터를 통해 1회 공기흐름당 미세먼지는 약 25%, 휘발성유기화합물은 57%를 저감해 준다.

지하철은 시민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작년 12월 서울 시 기준 승하차 인원은 약 3억명에 달한다. 하지만 승강장에는 금속성 미세먼지를 비롯해 열차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차풍으로 터널 바닥이나 벽체에 쌓인 먼지가 날린다.

이를 제거하는 용도로 환기팬이 가동되고 있으나 1990년대 중반에 설치된 것이 대부분이고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게 시설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계청 도시별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를 참조하면 2018년 기준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는 39.75μg/m³ 안팎이며, 지하철의 경우 서울 평균 미세먼지 대비 2~4배 가량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바코리아 관계자는 "식물공기정화시스템은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공기질 개선과 조경효과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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