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리스크 과대평가 지적…코로나에 5달러 하락 예상

[이투뉴스] 에너지전문컨설팅그룹 FACTS는 최근 일본 동경에서 열린 ‘미래의 석유·에너지 정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더라도 유가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토론회에서 페라이든 페샤라키 FACTS 회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져도 유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대평가돼 유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최근 OPEC이 추가감산 움직임 보이고 있다"며 "배럴당 60~65달러가 적정수준이라면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을 불식하기 위해 OPEC은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페라이든 회장은 이에 더해 “코로나19는 4~5달러의 유가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석유수요는 항공유 침체로 인해 올해 1분기 하루 최대 35만배럴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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