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기계·유니슨·창원문성대 등과 협의체 구성 착수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 여섯번째)과 우림기계, 유니슨, 중원대 관계자들이 '4MW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방향 및 날개 조절용 기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 여섯번째)과 우림기계, 유니슨, 중원대 관계자들이 '4MW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방향 및 날개 조절용 기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이투뉴스] 발전공기업과 산·학·연이 4MW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의 방향전환과 날개(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해 주는 기어박스를 국산화 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우림기계, 유니슨, 창원문성대, 중원대 등과 풍력발전기 기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기 대부분은 유럽, 미국 등에서 생산한 외산 기어박스가 장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장이 발생하면 기술진이나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 장기간 발전중단이 불가피하고, 유지보수 등에도 많은 비용이 든다.  

앞서 작년 8월 동서발전은 두산중공업, 유니슨, 신성이엔지 등 국내 재생에너지기업을 만나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국산화 가능 품목 등을 협의했다. 이번 기어박스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해 유니슨은 설계 데이터와 실증장소를 제공, 기박스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부품 개발 후 1년간 유니슨의 4.2MW 풍력발전기에서 실증테스트 해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바로 제작사에 납품 및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산화 개발을 통해 부품 교체 및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고장 발생 시 즉각 조치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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