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기구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도 겸임
"ESS사고조사단 활동결과 건설적으로 활용할 것"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이투뉴스] 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구 신임회장은 진흥회 병설기구인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도 겸임하게 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구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

구 신임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국제경영 석사학위와 기업재무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와 고려대 교수를 지냈고, 2005년부터 LS산전 CEO를 맡고 있다. 진흥회 전기산업발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달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가 됐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으로 다년간 활동했고 지난해부터는 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R&D분야에 대한 혁신의지가 강하다. LS산전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100대 혁신기업에 9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국내 시장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 도래로 어느 때보다 전기산업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회원사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전환의 시대적 혁신에 걸맞은 전기산업 육성 정책협업 플랫폼 구축 등 정책기능 강화와 변압기, 차단기, 계량기, 모터, 계측기 등 전통적인 분야부터 ESS, 마이크로그리드, DC 배전 등 신산업과의 생태계 융합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SS 산업 재기와 대외 협력채널 강화도 약속했다.

구 신임회장은 “ESS 사고조사단 활동결과를 건설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ESS를 구축하고, 위축된 ESS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한편 내수한계 극복,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와 한전 등 대수요처와의 대외업무 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이 현실화 되면 전기산업 분야가 가장 우선적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칠 수 있다.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를 통해 중장기 협력방안과 진출모델을 설계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김회천 한전 부사장 및 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장세창 전 회장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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