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4개 모델 품질비교…구조성능은 모두 기준 적합

[이투뉴스] 국산 가스온수기가 구조성능은 기준에 모두 적합하나 사용 환경성은 제조사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직무대행 김종범)는 가스온수기 품질을 비교한 ‘2019년 가스안전리포트구조성능 및 사용환경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가스온수기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가스온수기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우수제품 생산을 유도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가스온수기 품질비교는 시중에 유통 중인 가스용품 중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국내 4개사 4개 모델 8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질비교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동일하고 용량 및 제조연월이 비슷한 제품을 선정했으며,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로부터 평가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학계·전문기관·시민단체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8점의 가스온수기에 대한 평가를 최종 심의했다.

가스온수기에 대한 평가는 구조와 성능에 대한 평가와 사용환경성 평가로 나눠 이뤄졌다. 성능평가는 검사기준(KGS AB135:2018)에 따른 적·부를 평가하며, 사용환경성 평가는 성능의 변별력을 위해 가혹 또는 사용자 선호조건으로 평가한다. ☆☆☆(상대적우수)는 사용상 지장이 없고 환경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양호)는 사용상 지장이 없고 환경성능이 양호하며, (보통)은 환경성능이 보통이라는 평가다.

평가 결과 구조 및 성능 평가에서 제조사 4곳의 제품 모두 검사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용환경성 평가에서는 제품에 따라 다소 성능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환경성 평가의 경우 온수공급능력, 온수출탕시간, 저가스압 안전성은 모두 우수등급으로 평가됐으나 CO농도 및 가스소비량 성능에서는 제조사별 성능차이가 나타났다.

최저가스 공급압력에서 온수공급능력은 4개사 모두 우수등급으로 평가됐으나 이론건조배기가스 중의 CO농도 항목은 경동, 린나이, 대성 등 3개사는 우수등급을 받고 귀뚜라미는 양호등급을 받았다.

가스소비량 성능 항목은 3개사는 우수등급(경동, 귀뚜라미, 린나이), 대성은 양호로 평가됐으며, 온수출탕시간과 가스압력의 감소 항목은 4개사 모두 우수등급으로 평가됐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용품 제조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가스안전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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