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지자체·수소시범도시추진단, 합동 수소 시범도시 사업 킥오프 미팅

[이투뉴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18일 관련기관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이하 수소 시범도시)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권 단위로 도시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도시 내 수소생태계(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초기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소 시범도시로 경기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주관 도시로 선정하고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안건이었던 '수소도시 추진전략'은 도시 내 에너지시스템의 실질적 전환을 위해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의 도시 에너지원을 상당부분 수소화하고 미래 수소사회에 대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세계시장의 선점기반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전국지자체의 30%를 수소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거·교통 및 인프라 분야 등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사업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상세 추진계획 및 일정을 공유하는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안산시는 '글로벌 수소도시, ECO 안산'이라는 테마로 친환경 조력발전소의 기저전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공간 없는 도시 배관망 등 제어·관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서 서해 수도권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수행한 수소타운의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등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수소 안전성 분석 및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행복한 H2appy 수소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완주군·전주시는 완주군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전주시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지역융합·상호협력 모델로서 메가충전소 운영, 이산화탄소 활용 등 수소 단가를 1kg당 4500 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 12%를 수소버스로 대체하고, 한옥마을 셔틀버스 등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수소기반 도시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킥오프 미팅에서는 단계별(설계·시공·운영) 시범도시 지원을 위한 컨설팅 지원단과 안전관리 기구 운영에 대한 세부논의도 이어졌다.

이상훈 국토교통진흥원 부원장(수소시범도시추진단장)은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향후 지역 내 수소 활용을 가시화 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수소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주거, 교통분야 외에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은 리빙랩 R&D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제약도 일거에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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