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비전통·비수반 가스전…GDP 23조원 창출 예상

[이투뉴스] 사우디 아람코社가 대규모 비전통 가스전 개발허가를 내면서 향후 가스증산이 기대된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최근 열린 가스전 개발 검토회의에서 자푸라 가스전의 개발을 승인했다. 자푸라 가스전은 1100억달러(133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036년까지 에탄올 하루 425Mcf(1000입방피트)를 포함해 가스 2.2Bcf(10억입방피트) 및 5만5000배럴의 액화가스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한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에서 가장 큰 비전통·비수반 가스전으로 길이 170km, 너비 100km에 달하며 세계 최대 육상 유전인 가와르 유전과 해안 사이에 위치해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가스전의 개발은 22년 동안 연간 86억달러(10조4490억원)의 순이익창출과 200억달러(23조3000억원)의 GDP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역시 “자푸라 가스전 개발은 다양한 자원개발과 국가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가스수요 충족과 석유화학 및 금속산업 원료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자푸라 가스전이 향후 10년간 3Bcf로 가스를 증산하겠다는 아람코의 장기전략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람코는 이미 자푸라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지상설비 설치를 위한 입찰을 개시했다. 한국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자푸라 가스 터미널의 핵심공정 및 육상설비 패키지를 위한 수주에 유력한 EPC업체 후보로, 계약은 20억달러(2조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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