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3.43달러, WTI 48.73달러, 두바이유 52.28달러

[이투뉴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이번주만 5달러 이상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3.43달러로 전일대비 1.5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8.73달러로 전일대비 1.17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20달러 내린 52.2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장인 21일과 대비해 배럴당 각각 5.07달러, 4.65달러, 4.13달러 떨어진 수치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보건당국이 “최근 중국을 다녀온 83명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2주간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여행제한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조지아, 브라질 등 국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올해 석유수요 증분이 하루 12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골드만삭스 역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60만배럴까지 하향조정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각 270만배럴, 2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것이 유가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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