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기증, 사회공헌기금 활용해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 지원

▲환경공단 임직원들이 26일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 헌혈증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환경공단 임직원들이 26일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 헌혈증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5일 공단 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구광역시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은 물론 헌혈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장준영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경영기획본부장 및 안전관리실장 등 주요간부가 참석해 감염병 확산방지 방안 및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을 수립했다.

환경공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의 일환으로 지난 1월말 우한교민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에 직원 3명을 파견해 교민 생활 및 의료폐기물 관리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회의를 통해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000여장 전달 ▶환자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 동참 및 헌혈증 기부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어린이집 소독·방역 지원 ▶감염 확산 지역 직원의 복무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000여장을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임직원 기증물품 외 부족한 수량은 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조성 중인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6일에는 임원 및 직원 100여명이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다수의 환자가 발생, 혈액이 부족한 지역에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다. 앞서 공단은 11일에도 본사 임직원이 모은 헌혈증 87장을 기증한 바 있다.

환경공단은 임직원 건강 및 지역으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23일 이후 국외출장 복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공가, 연차휴가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의 모든 임산부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대구경북지역본부 및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소속 직원 등도 필요시 재택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건설현장 등 현장 근무자는 현장 출입 시 체온 점검을 통해 발열이 확인되면 출입을 제한하며, 지역 간 이동이 필요한 기성·준공 검사를 연기한다. 또 확진자 발생 시 현장사무실 폐쇄, 방역, 공사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펼칠 계획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는 등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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