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따라 27일 퇴임식…“자신감 가져라” 격려

▲박진섭 사장
▲박진섭 사장

[이투뉴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임기만료에 따라 27일 퇴임식을 갖고 공사와 함께한 지난 5년여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여러 상황에 위축될 수 있겠지만 경각심을 잃지 말되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진섭 사장은 지난 2014년 10월 전문위원으로 입사한 이후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단장을 지내며, 사업단을 에너지전담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2016년 12월 창립된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재임기간 그는 국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실시한 것은 물론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인재 등용 및 여성간부 발탁, 창의체험을 통한 직원 역량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범위를 넓혀왔다.

박진섭 사장은 코로나19로 사내 유튜브를 통해 전달된 퇴임사에서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산을 옮길 수도 있다(우공이산, 愚公移山)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35년 전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앞으로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여러분들은 공사가 추진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주길 바란다”며 “서울에너지공사가 지향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어느 에너지 공기업도 가지지 않은 수준 높은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진섭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맡은 바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내 주변 사람은 물론 각기 다른 형편과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시민에게도 진심어린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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