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2.18달러, WTI 47.09달러, 두바이유 50.62달러

[이투뉴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50달러선 붕괴를 앞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2.18달러로 전일대비 1.2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7.09달러로 전일대비 1.64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66달러 내린 50.62달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 임박설이 돌면서 석유수요 감소우려가 원유시장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컨설팅 회사인 FACTS 역시 올해 석유수요 증가를 하루 6만배럴로 전망하면서 수요증가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거주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미국의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됐다. 캘리포니아주는 8400여명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의 3월 대중국 원유수출량이 50만배럴 이상 줄어든 것 역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대중국 원유수출은 통상 180만~200만배럴이나 최근 중국 석유회사들이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해 정제가동을 줄이면서 수출량도 줄어들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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