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도 87만4000㎡ 규모로 2024년까지 1조3천억원 투자

[이투뉴스] 한양이 2024년까지 13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시 묘도(猫島)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인허가를 받음에 따라 LNG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양이 여수 묘도에 지을 LNG허브 터미널 조감도
▲한양이 여수 묘도에 지을 LNG허브 터미널 조감도

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874000규모로 20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등을 포함해 조성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 승인을 받아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사업 허가로 한양은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이외에 LNG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주력사업 구조도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은 그동안 LNG사업 진출을 위해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까지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수립,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7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같은 해 9LNG저장탱크 상세설계에 착수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를 받아 수요처를 확보한 20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LNG사업 진출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

한양은 묘도 터미널에 2024년까지 모두 13000억원을 투입해 20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7000톤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수 묘도에 조성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민간발전사들의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는 자가소비용이 아닌 순수 상업용 LNG터미널이다. 단순한 LNG저장공급을 벗어나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기존 발전사들은 물론 다양한 수요처와 거래하는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로 운영된다.

LNG 허브 터미널이 활성화되면 동북아 LNG거래 촉진은 물론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연관 사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올 전망이다. 또 여수산업단지 내 발전용, 산업용으로 이용되던 석탄 연료를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할 경우 광양만권의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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