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태양광발전시설 융자지원…육성기금 115억원 지원

[이투뉴스] 경상북도가 농어촌 건축물과 유후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보급 확대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국내외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친환경 전력생산, 농-어업인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2020년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은 경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사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생산·판매로 농외소득을 창출하는 한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과도 부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2016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검증돼 매년 신청자 수가 2배 이상 늘고 있다. 올해는 도내 농어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사업 육성기금 1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단체이며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으로 1억4000만원,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기준 7억원까지 지원한다.

경상북도는 무분별한 농지잠식을 예방하기 위해 논‧밭 ‧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와 건축물대장 미등록 및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에는 사업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원희망자는 경상북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27일까지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산업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김한수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형 영농태양광과 주민참여형 사업모델 발굴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확대하고 도민들의 농외소득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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