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5% 득표율로 상대후보 압도

▲최철호 전국전력노조위원장(왼쪽)과 정창식 수석부위원장
▲최철호 전국전력노조위원장(왼쪽)과 정창식 수석부위원장

[이투뉴스]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분리된 한전과 발전6사를 재통합해 에너지전환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최철호(52) 전국전력노조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치러진 제22대 임원선거에서 정창식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1만3036표를 획득, 4242표를 얻은 김선구·정태호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재선에 쐐기를 박았다. 득표율은 75.45%.

그는 2002년부터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노조활동을 시작해 전국전력노조 총무·복지·교육문화국장과 두차례 본사지부 위원장을 지냈다.

3년 전 본부 위원장에 당선돼 현재 양대노총 산하 37개 공공부문 노조들의 연대체인 공기업정책연대 의장과 11개 전력그룹사 노조 연대체인 전력산업정책연대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전 재통합으로 에너지전환 시대를 주도하는 한편 정부의 성과직무급 도입저지와 세대·직급 맞춤형 임금·복지체계 실현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3년 에너지전환 등 전력산업에 몰아치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한전 적자구조 등 전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말 전국전력노조는 선거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기존 서면투표 방식을 모바일 투표로 전격 변경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조합원들의 부담없이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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