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미세먼지 및 코로나19 대응 등 실내공기 개선 중요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미세먼지 및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실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공기의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실내 공기질 개선이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감염 등의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기평은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열회수형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미세먼지, 에너지효율, 보건위생을 동시에 고려한 다중이용시설용 청정 환기시스템 개발은 이번이 첫 시도로, 힘펠이 주관하고 있으며 가전제품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공기를 환기시키더라도 열교환기를 이용해 냉난방 열손실을 최소화, 열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에서 배출되는 공기와 실외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어떤 대기환경 조건에서도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비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많은 사람이 활동하는 실내공간의 감염병 전파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기평은 지난해 서울시와 MOU를 체결해 금천, 동작, 성동구의 어린이집 3곳에 새로 개발한 열회수형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설치, 시범가동하고 있다. 또 개선점을 도출해 조만간 프로토타입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임춘택 원장은 “이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미세먼지가 심한 겨울, 봄철에도 지속적으로 환기가 가능해져 유치원, 양로원, 마을회관 같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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